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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허리디스크.족저근막염

병가 3일차

by 미소1004 2017. 11. 8.

​오늘은
상태가 상당히 좋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누워만 있으면 통증은 거의 없는 편이다. 물론 움직이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낮 12
쯤에 아파트 공원으로 내려왔다.
떨어진 모과를 주웠다. 향이 좋다. 잠시 망설이다가 길을 건너 강가로 나왔다.
벤치에 길게 누웠다. 그리고 10분 정도 걸었다. 몸이 조금씩 힘들어진다. 다시 올라왔다.

아침처럼 몸이 좀 좋으면 ‘내가 병가를 신청한 게 옳은가?’ 하는 의문이 생기다가도
몇 걸음 걷지도 못하고 금새 나빠지면 ‘병가 신청은 잘 한거야. 이몸으로 어찌 출근해서 수업을 하겠나.!’
하는 생각을 한다.

아직은 내가 있었던 그것 또 돌아가야할 그 자리에 미안한 마음과 정이 남아 나를 스스로 힘들게 하고 있다.
마음을 정해야겠다.
병가는 이미 신청한 일이고 상태가 어떠하든 쉬어야 하고 쉬어서 완벽하게 회복되는 일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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