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활절이다.
아침에 빈이는 늦게 일어나 예배시간이 지나고 있는대도 아주 느긋하게 옷을 입고...
순간 확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최대한 빨리 옷을 입으라고 했더니 나 때문에 옷을 빨리 못 입고 있는거라며 한 소리를 했다.
한 소리 하고 싶은 건 난데 말이다.
하빈이가 교회로 가고 혼자 말씀을 읽고 기도를 드렸다.
자전거를 타고 교회로 가는 길에 집으로 가고 있는 빈이를 만났지만 빈이는 아는 채도 하지 않았다.
부활절 예배라 평소 예배와 다를 건 없지만 예배 중에 부활절 칸타타 특별 찬양이 있었고 부활절 달걀도 받았다.
부활절 칸타타는 총 4곡 이었는데 눈을 감고 들었다.
부활의 의미를 좀 더 가까이 깊이 느끼고 싶어 말씀에 집중했다. 부활에 대한 말씀은 좀 더 자세히 찾아보아야 할 것 같다.
지지난주 새로 교회에 출석하게 된 가족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혼자 서부시장으로 와서 수제비를 먹었다.
남편은 서부시장이 학구라 오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말도 꺼내지 않았다. 혼자 오길 잘 했다 싶다. 기다리는 사람도 많았고 장로님 부부도 만났다.
하빈이 때문에 마음이 편한 건 아니지만 그런 이유로 또 부활절을 나쁘게 보내고 싶지도 않다.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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