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주일 대예배 찬양대의 지휘자와 단원들간의 불화로 대원들 여럿이 찬양으로 섬기는 일을 보이콧 중이다. 그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지만 지휘자가 단원들을 향하여 사과를 하였지만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심을 한 듯 찬양대 테너와 베이스 단원 다수가 빠진 가운데 이번 부활절 칸타타도 진행되었다. 부족한대로 감동이었고 은혜받았다. 하나님께서 그리하셨기를...
이런 형편 가운데 이 문제를 두고 기도하는 단원들의 모습은 아름다웠고 그 아름다움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예배에 대해, 섬김에 대해...
예배는 끊임없는 자기부인의 현장이다. 사소하게는 육신의 연약함을 부인함에서 부터 마음 속에 예배드릴 상태가 아니라 생각되는 그 순간에도, 또 이처럼 겉으로 확연히 드러나는 갈등의 상황 속에서도 예배는 드려져야한다는 것이다. 예배라는 것이 나의 자기부인 뿐 아니라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희생이 바탕이 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 앞에 자기 부인이 있지 않고 또 자기비움이 있지 않고 은혜는 설 자리가 없다는 안덕원 교수의 글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자기부인은 기도 이외에는 불가능하다. 원래 내 영역 밖의 일이고 본성을 거스르는 일이기에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6학년 아이들과의 사소한 일들을 두고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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