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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부활-자기 부인

by 미소1004 2019. 4. 22.

교회에 주일 대예배 찬양대의 지휘자와 단원들간의 불화로 대원들 여럿이 찬양으로 섬기는 일을 보이콧 중이다. 그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지만 지휘자가 단원들을 향하여 사과를 하였지만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심을 한 듯 찬양대 테너와 베이스 단원 다수가 빠진 가운데 이번 부활절 칸타타도 진행되었다. 부족한대로 감동이었고 은혜받았다. 하나님께서 그리하셨기를... 

이런 형편 가운데 이 문제를 두고 기도하는 단원들의 모습은 아름다웠고 그 아름다움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예배에 대해, 섬김에 대해...

예배는 끊임없는 자기부인의 현장이다. 사소하게는 육신의 연약함을 부인함에서 부터 마음 속에 예배드릴 상태가 아니라 생각되는 그 순간에도, 또 이처럼 겉으로 확연히 드러나는 갈등의 상황 속에서도 예배는 드려져야한다는 것이다. 예배라는 것이 나의 자기부인 뿐 아니라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희생이 바탕이 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 앞에 자기 부인이 있지 않고 또 자기비움이 있지 않고 은혜는 설 자리가 없다는 안덕원 교수의 글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자기부인은 기도 이외에는 불가능하다. 원래 내 영역 밖의 일이고 본성을 거스르는 일이기에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6학년 아이들과의 사소한 일들을 두고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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