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빈이와 싸웠다.
영어학원 잠깐 갔다온거 말고는 하루 종일 집에서 폰과 컴퓨터를 번갈아가며 하는 빈이는 그만하라고 하면 방에서 이어폰을 끼고 폰을 들여다 본다. 거실에 나와서도 TV를 보는 척하다가 또 이어폰을 끼고 폰이나 노트북을 들여다 본다. 방학을 이렇게 보내다 보니 이 일로 일주일에 한 번씩은 야단을 듣는 것 같다.
이 정도는 중독이다. 심한 중독이다. 친구를 만나도 이 아이들은 함께 말을 해가며 또 게임을 한다.
하림 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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