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시쯤 새벽시장에 있는 나에게 하빈이가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 나 너무 기뻐요. 내 사슴벌레 애벌레 번데기 되었어요."
6시 30분쯤 집에 들어와서 보니 과연 밤새 애벌레는 몸부림치고 몸부림 친 끝에 변신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빈이는 이 놈이 분명 수컷일 꺼라 장담을 합니다.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기겁을 합니다. 벌레 놀란다며...
그래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며칠전 하빈이 일기도 올려봅니다. 일기를 잘 쓴 날은 '수'라는 글자를 써주시고 그저 그런 날은 '우'라는 글자를 써 주시는 담임 선생님.
하빈이는 어떻게 해서 '수'를 받게 되는지 그 이유를 모릅니다.사실 별 관심도 없습니다.
일기 내용은 풍부하나 하빈이 일기의 맞춤법은 엉망입니다. 그래서 내가 맞춤법 수정을 해주기도 하는데 수정한 날은 여지없이 '수'입니다.
하지만 가끔 원본 그대로 두기도 합니다. 이런 글이 훨씬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이날은 '우'를 받았습니다. 내 보기에 이 일기는 '특'감인데 말입니다.
이 속에 이 아이의 흥분이, 사랑이, 아낌이, 보살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항상 행복한 아이입니다.
이 아이가 다른 아이를 미워하는 말을 하거나 짜쯩스런 얼굴을 하고 있는 걸 본 기억이 없습니다. 가끔 속상해서 울기도 하지만 ,딱 5초입니다.
눈물겹도록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그런 아이의 보물.
"엄마, 나 너무 기뻐요. 내 사슴벌레 애벌레 번데기 되었어요."
6시 30분쯤 집에 들어와서 보니 과연 밤새 애벌레는 몸부림치고 몸부림 친 끝에 변신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빈이는 이 놈이 분명 수컷일 꺼라 장담을 합니다.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기겁을 합니다. 벌레 놀란다며...
그래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며칠전 하빈이 일기도 올려봅니다. 일기를 잘 쓴 날은 '수'라는 글자를 써주시고 그저 그런 날은 '우'라는 글자를 써 주시는 담임 선생님.
하빈이는 어떻게 해서 '수'를 받게 되는지 그 이유를 모릅니다.사실 별 관심도 없습니다.
일기 내용은 풍부하나 하빈이 일기의 맞춤법은 엉망입니다. 그래서 내가 맞춤법 수정을 해주기도 하는데 수정한 날은 여지없이 '수'입니다.
하지만 가끔 원본 그대로 두기도 합니다. 이런 글이 훨씬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이날은 '우'를 받았습니다. 내 보기에 이 일기는 '특'감인데 말입니다.
이 속에 이 아이의 흥분이, 사랑이, 아낌이, 보살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항상 행복한 아이입니다.
이 아이가 다른 아이를 미워하는 말을 하거나 짜쯩스런 얼굴을 하고 있는 걸 본 기억이 없습니다. 가끔 속상해서 울기도 하지만 ,딱 5초입니다.
눈물겹도록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그런 아이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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