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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하빈

빈이 태국선교여행 떠나는 날

by 미소1004 2019. 1. 21.

​빈이는 가는 시간이 다 되도록 폰게임을 했다.
내가 어제 자기 전에 방 청소 하라고 했건만 새벽이 되도록 아이는 폰게임을 한 모양이다. 늦은 아침을 먹고 폰을 잡고 있는 아이에게 방청소를 하고 가라고 일렀다. 청소기로 밀고 밀대로 닦아냈다. 서럽장도 정리하고. 그러고 또 폰을 보고 있다.
교회로 출발하기 10분전. 폰에서 눈을 떼고선
"뭐 빠뜨린 건 없겠지?"를 연신 외치며 머릿속으로 빠진걸 헤아려보고 있다.

적어도 어제까지
이 아이는 출발 시간도 모르고 있었다. 출발 시간 월요일 오후 2시를 새벽 두시로 알고 있었고 도착해서 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서는 일도 관심이 없고 그저 월요일에 떠남에 대해서만 알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런 아이를 교회까지 배웅하고 돌아왔다.
처음엔 함께 기도하고 돌아올까 했는데 내가 있는 것이 더 어수선해보였다.
이렇게 대책없는 아이가 어른들과 그룹으로 선교여행을 떠나게 되었으니 민폐가 될까 늘 마음이 불편하다.
그러니...
기도해야 한다.
1.민폐가 되지 않도록
2.선교지에서 사람을 향한 관심과 사랑과 섬김을 배울 수 있도록
3.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책임감을 가지고 처리할 수 있도록
4.가치로움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5.책임을 맡으신 목사님께 지혜와 인내와 힘을 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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