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날 9시에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밥과 반찬 몇 가지와 회 먹을 때 필요한 것들을 챙겨서 삼천포로 출발했다.삼천포 어시장에서 이만원치 회를 주문했더니 좀 작지 않겠냐는 주인아주머니 말씀에 삼만원치 주문했다. 광어와 우럭을 주문했는데 서비스로 전어 두 마리를 뼈 발라내고 길게 썰어 주셨다. 와사비도 챙기고 주차권도 받아서 노산공원으로 향했다.
바람도 햇살도 그저그만인 구월 하순이다.
동백나무 그늘 아래에서 바다보며 회를 먹고 자리를 옮겨 커피를 마셨다. 바람이 적은 곳은 아직도 모기가 극성이라 잠시 누워 있는 동안 몇 군데 물렸다. 둘 다 폰을 가지고 있지 않아 사진도 없지만 좋은 날이었다.
두 시쯤 집에 돌아와서는 다섯시까지 잤다. 피곤한 날의 연속이다.
일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