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무서웠다.
우리반 특별한 아이는 미술시간에 자신에게 나누어준 종이를 아무렇게나 찢어놓고선 반에 어떤 아이의 종이를 뺏으려다 맘대로 되지않자 반을 공포분위기로 만들었다.
내 모니터를 흔들고 책상을 차고 아이들 머리를 치고 당기고 책과 물건을 던지고 모둠 의자를 흔들어 쇠소리를 내고 고함을 쉼없이 질러댔다.
달래도 보고 노려보기도 하고 별효과가 없었다. 두 시간 내내 소리를 지르고 교실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수업을 모두 마치고 아이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다. 별 뽀족한 수는 없었다.
우리반 나머지 아홉명은 훌륭하다. 정말 아이들이 대단해 보였다.
이틀이 지났다.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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