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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손님

by 미소1004 2020. 7. 25.

점심 전에 가볍게 자전거로 한 바퀴 휭하니 돌고나서 마트에 갔다. 전화가 왔다. 수제비 먹자고. 수제비를 포장해서 오겠다 했다. 나는 배달 수제비는 싫으니 우리집에 와서 만들어 먹자고 했다. 몇 마디 이야기가 더 오가다 우리집에서 만들어 먹기로 되었다.
육수를 만들고 반죽을 꺼내고 감자 썰고 수제비를 떼서 넣고...
급하게 육수 내는 바람에 국물맛이 깊지는 않았지만 웃고 떠들며 수제비를 먹었다.
별다른 반찬도 없이 아침에 만든 김밥과 김치, 오이 무침, 마늘쫑, 그리고 수제비.

손님이 설거지를 하고 정리를 하고 가스렌지를 반짝이게 닦고...
손님들이 가지고 온 엄청나게 큰 복숭아와 자두를 먹고 차를 마시고...
편안하게 지내다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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