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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송정숲 캠핑

by 미소1004 2018. 5. 22.


숯불 피우는 중에 바람이 불어 헬리녹스 의자(남편이 애지중지 하는 )가 화로에 넘어지며 스킨이 불에 탔다. 또 연이어 다른 의자(마운틴 리버)도 넘어 지며 또 스킨이 탔다.
남편의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난...ㅋㅋㅋ
충격 받은 남편의 표정이 너무 웃기고 재미 있어서 계속 웃음이 난다. 우히히히 우헤헤헤헤.
하나에 십만원이 넘는 나도 애정하는 의자가 두 개나 홀랑 타버렸는데 나는 자꾸 웃긴다는...

아끼는 것이 눈 앞에서 순식간에 망가지는 것을 보며 더 아끼고 소중한 사람이 옆에 멀쩡하게 있음이 감사했다. 그리고 건강주셔서 의자가 망가지는 캠핑을 떠날 수 있음에도 감사하다.
참 좋으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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