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존 윌리엄스 (392쪽)
주말 동안 읽은 책이다.
이틀 동안 한 남자의 60년이 넘는 인생을 함께 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답답하고 불행하게만 생각되어지는 삶을 묵묵히 감당해 낸다. 너무 무기력해 보이기도 하고 무신경해 보일 정도로 시간에 삶을 내 맡기는 듯 보이기도 한다. 또한 그는 자신에게 맡겨진 가르치는 일을 40년이 넘도록 애정을 가지고 지켜낸다.
스토너의 삶은 어느 것 하나 녹록치 않지만 성실히 하루 하루를 감당해 낸다.
스토너와 함께 근무를 한 느낌이다. 원문으로 보았으면 더 아름다웠을 것 같은 문체다.
오월의 싱그러움을 뒤로 할만큼 푹 빠져 읽은 인생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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