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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트레스 만땅-이유 모름

by 미소1004 2017. 7. 17.

​출근 후 후덥지근한 체육관에서 어른께서 진행하는 독서퀴즈를 마치고 수업 전 잠시 시간이 있기에 수당 결재를 받았다.
결재를 한 어른 왈,
아이들 학습지와 지도 흔적이 모두 감사 자료 대상이니 다 모아 놓고 교감샘께 결재를 받으라는 것이다. 수당 받고 지도 했으니 흔적도 없는데 샘이 감사관이면 받은 돈 뱉아내라 하지않겠냐...등 등.
아침부터 맘이 팍 상해가지고선 업무 컨설턴트에게 문의하고 장학사에게 문의를 하고...
하루 종일 입을 닫고 맘에 분이 가득한 채... 우울했다.
오후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렇게 스트레스 받고 화낼 일도 아니었는데 왜 그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아마도 수고하고 애쓰는 교사의 처지를 무시하는 듯한 말 때문이었는가 보다.
관리자의 입장에서 보면 수당이 지급되는 일이고 지도를 실제로 했는지 확인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한 것인데. 그럴수도 있다고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퇴근길 하늘은 한바탕 쏟아질 듯하다.
내 마음도 싹싹 씻겨내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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