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구두, 굽이 높은 구두를 신어 본 적이 없다.
내가 애용했던 메이커는 랜드로버 그 중에서도 굽이 낮고 볼이 넓은 브라운 계열 색상의 단화. 이마저도 몇 년 전 족저근막염이 심해지면서 운동화로 바뀌었다.
발바닥이 닿는 부분은 통증이 있기에 운동화를 선택할 때 매우 까다롭게 고른다.
병원에서 추천해준 맞춤형 신발, 누가 누가 좋다해서 구입한 고가의 운동화, 족저근막염에 좋다고 해서 구입한 여러 종류의 운동화들...이렇게 돌고 돌아 내가 선택한 운동화는 삼십만원대의 나이키 에어줌 페가수스 라인이었다. 실내화용을 한 켤레, 실외용으로 한 켤레. 딱 일 년을 신고나면 신발 뒷축이 깨져서 다시 구매해야 한다. 그러던 중 이년 전부터 발견한 애정하는 신발은 실내용으로 스케쳐스 고워크. 가격도 참 착하다. 오육만원이면 일년 동안 신을 수 있다. 발등 부분도 니트소재라 신축성이 뛰어나 발이 심하게 붓는 내게는 이만한 신발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 빈이 신발 사면서 홈쇼핑에서 5만원대 가격으로 팔길래 주문하고 받아보니 메모리폼 밑판은 상당히 불편하다.
다시 고워크 라인으로 주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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