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림 하빈

아들을 보내고

by 미소1004 2016. 4. 6.

​지난 4월 1일 금요일에 왔던 하림이가 부대로 복귀하는 날이다.
오고 가는데 하루씩 걸리다 보니 집에 머문 날은 나흘이다.
하림이는 머무는 동안 컴퓨터 3대를 몽땅 손보고 여러가지 컴퓨터로 해야할 일들을 처리했다. 하빈이는 그런 형을 보더니
"우리 집에 산업혁명이 일어났어요!"라고 했다.
하림이가 의무대 부대해서 하는 일이 이런 일이라고 한다.

사흘째 계속 몸이 좋지않다.
남편과 하빈이는 각자 알아서 아침을 챙겨 먹고 나갔다.
하림이는 10시 반쯤 삼겹살과 호박전을 구워 먹고 집에서 11시 30분에 출발했다.
택시 타는 곳에서 헤어졌다.
고속터미널까지 따라 나설 만큼 몸 상태가 좋질 못하다.
어제 그제 고민 때문인지 몸 상태는 급하게 나빠졌다. 불편한 마음과 걱정으로 잠을 거의 못 잤다.
어제는 13년을 넘게 탔던 남편의 sorento ​차를 보냈다. 거래는 인터넷으로 하고 탁송기사가 차 키를 받아들고 운전해갔다. 마음이 뭐랄까... 허한게...
하림이를 보내고 돌아서는데 눈물이 날려는 걸 참았다. 잠깐 햇볕만 쬐고 다시 누웠다.



​하림이가 서울까지 가는 차에서 먹을 건 소화가 안된다기에 과일만 넣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