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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하빈

아이-

by 미소1004 2010. 6. 11.
눈 나빠진다고 아무리 책을 읽지 말라고 해도 틈만나면 책을 펼쳐 든다.
심지어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한소리 듣고는 책을 옆구리에 끼고 걷는다.
함께 걷다가 길가에 내놓은 고추랑 토마토 화분을 보고 쪼그리고 앉아 쪽지를 읽어내려간다.
아이는 이렇게 써붙여 놓으면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아이는 세상이 그렇게 믿음직한 곳이라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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