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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프다.

by 미소1004 2016. 9. 13.

​어지간해서는 조퇴도 결근도 하지않는다. 아파도 꾸역꾸역 출근을 해서 반아이들을 챙긴다.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 자연스런 나의 일상일 뿐이다.
가끔 난 아파도 꾸역꾸역 출근해 있는데 잠깐 쉴 타임에 다른 반 대교를 받으면 '그래 안왔어야 했어!' 하면서도 그 때 뿐이다.
나는 앞으로도 이렇게 살 것 같다.

어제는 수업 끝내고 조퇴를 했다.
해열제 먹고도 38도의 고열과 그것보다 더 괴로운 계속되는 기침. 그 덕에 존과 그의 어머니를 만나 진주성 가기로 한 약속은 취소했다.
어제보단 낫지만 오늘도 여전히 아프다.
추석이라고 동학년 부장님이 예쁜 양말을 한 켤레씩 선물로 건네주었다. 잔 정이 많은 사람인가보다.
돈이 아니라 정인데. 이 정을 제대로 못 주고 사는 듯 하다.
요즘 마음 속에서 잘 떠나보냈다고 생각했던 일들로 맘이 좀 복잡하다.
언제쯤 편안해질 수 있을까?
맘 아플 때 먹어서 안 아픈 약 그런 약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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