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는 아이들을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자라가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이들은 그저 자랍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입니다. 그저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생명을 가진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반 아이들과의 헤어짐을 불과 1주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생각을 하니 감상적이 되어 괜히 목이 메어 옵니다.돌이켜보니 이 아이들을 맡고, 내 소유인 것 처럼 욕심부리며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소견에 옳은 데로 아이들의 성장 속도를 맞추고 방향을 잡고 때론 내 눈에 걸리적 거리는 가지는 가차 없이 전지도 하고.
그때는 그게 옳은 일인 것 같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이들에겐 생채기가 남은 것 같습니다. 미안해 집니다.좀 더 이해해주지 못하고 더 너른 마음으로 품어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그저 두어도, 좀 너그러이 덮어 두어도 잘 자라날 것을 때늦은 후회를 합니다. 언제쯤 후회 없는 일년을 보낼 수 있을지.
퇴근해서 자고 일어나니 꽤 늦은 시간입니다.근 스무날 만에 남편과 함께 슈퍼를 들렀습니다. 항상 사는 두부, 고기, 빵인데 아주 오랜만에 둘이서 장을 보니 새롭습니다.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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