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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엄마냄새

by 미소1004 2009. 8. 13.
며칠째 계속되는 장마로 밤에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며칠전부터 하빈이는 거실에 이불을 깔고 자자고 졸라대는데 날씨때문에 감기 들까봐  계속 미루다 어제밤에는 함께 거실에 자리를 깔았습니다. 자고 싶은 곳에 누워서인지 녀석 8시 30분쯤에 누웠는데 이삼분내에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녀석이 이부자리 깔면서 내 베게를 찾아오며 하는 말이 가슴에 심겼습니다.
"엄마 나 이 베개 어떻게 찾은줄 아세요? 베개 냄새를 맡아보니까 엄마 냄새가 나데요. 히히."
그러면서 내 몸에다 코를 갖다 대고는 냄새를 맡으며 고개를 끄덕끄덕합니다.
이 아이는 생각도 말도 마음도 참 예쁩니다. 이런 예쁜 아이의 좋은 엄마가 되어주어야 할텐데...
남편은 새벽에 버스를 타고 지리산으로 갔습니다. 거림으로해서 중산리로 내려오기에 차도 가져가지않고 버스를 이용하여 갔습니다.
저녁으로 하빈이는 국수를 먹고 나는 북천 식구들과의 저녁약속이 있어 외출 준비를 서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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