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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ol/2022곤명4학년

우리반 고구마캐기

by 미소1004 2022. 10. 18.

주무관님께서 우리반 텃밭에 심겨진 땅콩을 조만간 수확해야 한다고 지난주에 말씀하셨었다.

오늘 날씨가 훅 추워졌다. 교감선생님과 주무관님께서 우리반 아이들과 함께 고구마 캐는 법을 가르쳐주시고 수확을 도와주셨다.
나는 옆에서 사진을 찍었다. 나는 쪼그리고 앉아 무언가를 캘 형편이 못된다.

수확한 땅콩, 고구마를 삶는 동안 아이들과 글을 썼다.
아이들은 오늘 일을 이렇게 표현했다.
'고구마, 땅콩 캐는 것이 꼭 보물 캐는 것 같았다, 보물찾기 같았다, 뭐든 방법을 익히고 나면 힘든 일도 쉽다.'

자신의 손으로 수확한 땅콩과 고구마를 먹으며 '이상하게 맛있다!'고 또 없냐고 묻는다. 마치 처음 먹어보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들어서 자세히 살펴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아이들은 수확한 고구마를 집으로 가져가지 않고 매일 조금씩 학교에서 삶아 나눠먹기로 정했다.지들 마음대로 그렇게 정해놓고 나에게 통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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