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원래 그런거다.

by 미소1004 2017. 6. 16.

'원래 그런거다.'
이 말은 참 무심한 말인 것 같다.
얼마 전부터 귀에서 가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저께는 저녁 내내 귀에서 고장난 라디오 소리가 났다.
귀에 특별한
이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나이가 들어가며 청력이 노화되면 '원래 그런거라고.' 했다.
몸의 노화는 자연스러운 것 맞는데 그에 따라 기관들이 조금씩 제 기능을 제대로 다 하지 못하는 것도 아는데...
병원을 나와서 컴컴해지도록 혼자서 쏘다녔다.
입고 싶었던 옷도 사고, 먹고 싶었던 잡채도 먹고, 언니랑 통화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카스테라도 사고, 그래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아 하림이 알바하는 곳에 들러 아들 얼굴보고 돌아와서 잤다.
아침에 교회에서 말씀을 듣고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을 족한 줄로 알고...
아직 내게 주신 모~~든 것을 즐겁게 그리고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는 되지않았지만 이 모든 것의 시작과 근원이 되신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기로 결정했다. 내일은 나의 날이 아니니 오늘 하루 하나님 앞에서 멋지게 살아보는 걸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