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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하빈

이거 찍어 보세요.

by 미소1004 2011. 2. 20.
카메라를 늘상 들고 다니는 나에게 하빈이가 말한다.
"엄마, 이거 찍어보세요."
그리곤 입을 오므려서 추운 아침 공기를 향해 더운 김을 내보낸다.
하지만 내 카메라엔 담기지 않는다.
"다시 해볼게요. 호오~~~."
"빈아, 엄마가 사진 더 잘 찍게 되면 찍어줄게."
"다시 한번 더 해볼게요."
그리곤 더 길게 입김을 불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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