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 진료가는 날이다.
내 허리 수술을 하신 선생님은 다음 주부터 근무하지 않으신다고 하시며 약을 한 달분 처방해 주셨다.
발바닥 통증이랑 허리 아픈거랑 연관이 있냐 물었더니 그럴 수도 있다며 정형외과 가보라 하셨다.
복음병원 제2 정형외과샘은 아주 친절하시고 부드럽게 말씀하시고 무엇보다 환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신다.
내 발바닥 짚어보시더니 족저근막염이라고 하셨다. 이미 엑스레이는 집 앞 개인병원에서 찍었노라 통증의학과도 다녔노라 말씀드렸다. 주사를 놓으셨는데 통증의학과에서 사용하는 주사와 같지만 놓는 자리가 다를거라 하셨다. 본인은 발수술도 하기 때문에 위치를 더 정확히 알고 있다 하셨다. 2-3개월에 한번씩 이 주사를 통증의학과에서 맞았는데 괜찮을까 걱정된다 했더니 그 정도는 괜찮다 하셨다.
이 발바닥 통증도 그냥두면 발바닥 안쪽의 근육이 석회화되어 통증은 심해지고 치료는 더 어려워진다 하시며 실손보험이 있으면 체외충격파치료를 받아보라 권하셨다.
6층 물리치료실 앞에서 꽤 기다렸다.
시술시간은 20분 정도. 레이저와 고주파를 발바닥에 쏘아서 그 충격으로 아픈 부위를 치료하는방법이라 한다. 생각보다 아프다. 다음 번에 받을 때는 훨씬 수월할거라 했다.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허리까지 뻐근했다.
다음주 월요일 오전 10:30에 예약을 잡았다.
이 치료는 1회에 120,000원이다.
병원 앞 약국에서 약을 받고 돌아왔다.
약값은 29000원.
병가를 병가답게 보내고 있는 1인.
* 실손보험 가입자가 계속 늘어나고 이러면 이런 고가의 치료도 계속 늘어날 것 같다.
내가 내는 의료보험비는 20만원이 조금 안되고, 실손보험비는 15만원이 조금 더 된다. 물론 이 실손보험도 80%만 적용되고 나머지 안되는 영역도 많다. 그리고 알리안츠보험 64000원. 의료보험으로만 매월 416,000원을 쓰고 있다.
보험회사에 돈 엄청 기부하고 있는 꼴인데 아프고 보면 이런게 있어서 다행이다 싶은게 지난번 내 수술비는 600만원이었고 그 전 주사 치료약 값은 1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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