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8시 40분 정상 출근.
학교장 부임 인사, 각 부 부장 임명. 전입 교원 소개.
학교장 특강 40분.
특강을 통해 자신을 다 드러내겠다고 작정하신 듯. 본인의 성격도 분명하게 밝히셨다. 화를 잘 내고 아주 급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주자와 중용의 귀하고 아름다운 문장을 예로 들어 자신의 학교 경영관을 표현하셨다. 어쩌면 인생관인지도 모르겠다. 조용하고 느긋하고 찬찬한 글귀를 투박하고 터프해 보이기 까지 하는 가치관을 표현하는 예로 들다니.
죽을 때까지 해보고 않되면 그 때 그만두면 된다는 이야기도 하셨다. 하지만 사람은 각자 죽기까지 수고하고 싶은 일이 다 다르지 않은가?
주일 말씀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다양하게 창조하셨고 다르게 만드셨는데 그 다름을 감사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들은 말씀이 살아있는 믿음이 되기 위해서는 들은 대로 깨달은 대로 한 두 가지라도 실천할 수 있는 자가 되라 하셨는데 학교장의 나와 이렇게 다름을 감사할 수 있으려나... 기도 제목이다.
오늘 특강을 통해 학교장은 학교의 주인이 자신인 것처럼 말씀하셨지만,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해도 내 귀에는 그렇게 들렸다.
기억해야 할 것은 '학교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라는 사실이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어른에 대한 두려움이 약간은 줄어들었다.
누가 보든 말든 교사는 양심껏 열심히 한다. 오늘도 일찍 퇴근을 하라고 했지만 많은 동료들이 퇴근시간을 훌쩍 넘기며 아이들과의 첫만남을 준비하며 교실을 정리하고 칠판에 글을 남기고 페이퍼를 만들고 소개 영상을 만들었다.
내일도 또 그리 할 것이다.
'학교의 주인이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2017년 한 해도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게 하시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을 담대함을 주옵소서.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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