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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하림이 교복 입고 학교 가는 날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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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을 찾아 온 하림이는 오늘 아침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합니다.
처음이라 아빠가 셔츠도 다려주고 허리띠도 몸에 맞게 잘라서 조절해 줍니다.
교복 입은 하림이는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남편과 나는 눈을 마주치고 소리 없이 웃기만 합니다. 옷이 좀 커서 약간 어색해보이기도 한대 뭐가 저리도 좋은지 일찍 집을 나섭니다.

나의 기쁨인 아이.
날마다 커가는 아들을 보며 날려보내야 할 때가 곧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들이 크는 속도만큼 아들에 대한 신뢰도 커가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귀한 아들 제게 맡겨주셔서 새로운 기쁨 알게 하시고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내 것이라 고집하지 않고 맡겨주신 것으로 감사하게 하옵소서. 이 아이가 들고나며 만나는 모든 사람으로 사랑 받는 사람되게 하시고 또한 만나는 사람마다 축복할 줄 아는 사람으로 빚어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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