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이라 아빠가 셔츠도 다려주고 허리띠도 몸에 맞게 잘라서 조절해 줍니다.
교복 입은 하림이는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남편과 나는 눈을 마주치고 소리 없이 웃기만 합니다. 옷이 좀 커서 약간 어색해보이기도 한대 뭐가 저리도 좋은지 일찍 집을 나섭니다.
나의 기쁨인 아이.
날마다 커가는 아들을 보며 날려보내야 할 때가 곧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들이 크는 속도만큼 아들에 대한 신뢰도 커가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귀한 아들 제게 맡겨주셔서 새로운 기쁨 알게 하시고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 내 것이라 고집하지 않고 맡겨주신 것으로 감사하게 하옵소서. 이 아이가 들고나며 만나는 모든 사람으로 사랑 받는 사람되게 하시고 또한 만나는 사람마다 축복할 줄 아는 사람으로 빚어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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