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빈이 부산대 섬유금속과 실기시험이 오늘 있었다. 어젯밤 늦게 양산의 남편집으로 넘어왔다. 밥도 미리 해서 담고, 어묵국도 어묵과 파만 넣으면 완성되도록 육수도 만들고 재료도 미리 준비했다. 고기도 양념해서 절이고 만두도 미리 쪄서 렌지에 데워 먹기만 하도록 준비하고 밑만찬도 몇 가지 만들어 담아왔다. 그렇게 준비해 왔어도 아침 식사 시간은 여전히 정신 없고 바빴다.
하빈이는 긴장을 한 탓인지 아침밥을 먹는 동안도 차로 사십분 가량 실기시험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도 말이 없었다.
빈이 시험은 5시간 동안 진행되고 코로나 때문에 물 마시는 것도 제한이 되었다.
빈이가 시험 치는 사이 다시 양산 남편집에 넘어와 이마트 들러 몇 가지 물건 사고 (남편이 비싼 패딩을 사 주었다.) 집 근처 식당에서 국밥 먹고 임랑 바닷가 들렀다가 빈이 태우러 갔다.
그림 소재는 '고무장갑과 개껌' 이고 주제는 '기차여행의 기쁨'을 주어진 소재로 표현하라고 했다는데 자기 그림에 만족한다고 했다. 총 5명을 뽑는데 21명이 응시해서 같이 그렸다고 했다.
미리 준비해간 치킨으로 늦은 점심을 먹이고 빈이는 그린 그림 재현을 하기 위해 학원 앞에 내려주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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