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빈이는 합창부다.
초등학생 6학년 남자아이에게 합창이라는 것은 음악을 특별히 좋아하는 감정이 없다면 그렇게 매력적인 활동은 아니어서 하빈이도 중간에 그만 두고자하는 투정을 여러차례 한 후에 결국 무대에 섰다.
하빈이는 사랑스런 아이다.
어린 아이답지 않게 사람이 귀한 줄 알고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성품을 지녔다. 물론 이 모습이 그대로 쭉 이어질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현재의 하빈이는 사랑스런 성품을 지닌 아이다.
거기에 책임감이 강해서 그 책임을 다하는 일에 도가 조금은 지나쳐 뭐랄까 좀 피곤할 만큼 챙기고 묻고 하는 편이다. 그런 하빈이에게 합창부 선생님이 알토남자 부원들이 빠지면 챙기고 데려오는 임무를 주었으니 그 아이가 느꼈을 감정을 나는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더러는 아이의 불만을 무시하고 더러는 달래서 하빈이는 합창 발표 무대에 섰다.
하빈이가 이 모습 그대로 아름답고 사랑스런 아이로 자라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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