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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항복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4. 15.
성경 말씀에 '너희 몸을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거룩함과 헌신을 말하는 아름다운 글귀이지만 한꺼풀 벗겨 적나나하게 표현하면 '하나님께 항복'을 의미하는 글입니다.
'항복'이란 단어는 현대인들이 싫어하는 단어중 하나입니다. 지기를 싫어하는 현대인은 이길 수 없으면 피해버립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항복하고 두손 들때 하나님의 뜻은 알 수 있습니다.
나의 삶을 돌아봅니다. 아직도 나의 자아가 내 몸에서 왕 노릇하고 있는지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은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 합니다. 항복하라고 합니다. 나는 성령님의 인도하심따라 살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의 몸은  성령님으로 채워져 있지 않다면 비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악으로 채워짐을 알기에 성령님으로 온전히 채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점심시간 5학년 선생님과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신경쓰이게 하는 아이 두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는 듯 긴 시간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내가 작년에 담임한 아이들이기에 잘 키워보내지 못함에 대한 송구함이 크고,  아이들의 달라진 행동패턴이  잘 이해가 되지도 않았습니다.

사람의 내면을 깊게 이해하고 품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5학년 선생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아이들을 품는 교사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이 아이들이 선생님의 사랑에 엎드리는 날이 속히 오도록, 그 기간동안 선생님이 잘 참아낼 수 있도록, 그리하여 내면이 더 풍성한 선생님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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