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목 안이 좀 불편했다. 에어컨 탓인가 했다.
오늘 아침 자고 일어나니 목이 좀 더 불편했다. 목이 따가웠다.
출근하는 남편 도시락을 근근이 만들고 곧바로 병원에 갔다. 인후통 있다고 했더니 바로 코로나검사를 하자고 했다. 집에서 간이검사는 음성이었는데 양성으로 나왔다. 주사 맞고 약을 받아서 나왔다.
출근한 남편을 불러들이고 안방에 격리시 필요한 물건들을 챙기고 그리고 몸이 점점 불편해져서 지금까지 자다깨다를 반복했다.
좀 전에 보건소 직원 전화를 받았다. 동거인도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는데 남편은 휠체어를 타고 있는데...
여튼 8월 8일 부터 나의 격리가 시작되었다.
첫째날 밤과 둘째날엔 열이 38도 이상 오르고 말도 생각도 할 수 없을 만큼 머리가 아팠다. 이 더위에 추워서 이불을 두개씩 덮고 머리에는 물수건을 하고. 둘째날 오후 부터 열은 잠시 소강상태다.
하림이가 죽을 사와서 주었는데 맛이 하나도 없다.
하림이가 있어서 든든하다. 의료계 종사자였어서 그런가 지나치게 주의를 기울이는 느낌이다. 다행이 두 동거인은 증세가 아직 없다. 무사히 잘 넘어가길 기도한다.
하빈이는 부대원이 코로나확진되어 함께 격리 중이다. 빈이는 아직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았다.
*진주시청에 전화했더니 동거인 pcr검사는 권고사항이라고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