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교회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일단 교회에 있을 땐 마음이 편하고 좋다. 아마도 내가 책일질 일,해야할 일이 전혀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오늘은 아주 오래 동안 교회에 있었다.
6시 쯤에 교회를 나와서 시누이가 입원한 미래여성의원에 병문안을 다녀왔다.
시누와 시누 남편은 금슬이 아주 좋다. 보기 좋다.
시누이는 자궁 근종이 생겨 제거 수술을 하였다는데, 사실 나도 난소와 나팔관에 근종이 몇개 자라고 있었는데 얼마전 하혈이 있어 병원을 갔더니 모두 없어 졌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그것은 몇 년 동안 내 몸속에서 자라서 메추리알 만하다고 2개월전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정말 신기한 일이 몸속에서 일어났다. 근종이 없어졌다는데도 난 여전히 허리가 아프다. 요즘은 수술한 오른쪽 무릎이 계속 말썽이다. 가만 생각해보니 뼈가 계속적으로 약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신지로이드'라는 약을 먹고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고 의사들은 말한다. 하지만 작년 검사에서 내 골밀도 검사는 정상수치에 근접해 있었다. 물론 그때에 비해 운동량이 많이 줄긴했다. 빈혈수치는 6.8에서 별로 올라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현기증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 빈혈약은 않먹은지가 오래되었다. 사실 먹어도 효과를 못보았다.
나는 가끔 내 몸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따지고 보면 그리 건강한 체력을 가지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몸이 많이 않좋거나 불편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나는 건강하다고 늘 생각한다. 실제로 나는 그러하다.그것은 나의 정신력과 관련이 깊은 것 같다. 또 나는 체구에 비해 먹는 걸 많이 먹는 편인데 그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오래전에 갑상선 검사를 받았을 때, 의사는 나를 아주 신기해 했다. 갑상선샘에서 호르몬이 한방울도 분비되지 않았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이 정도면 대게는 밥도 못하고 누워 지내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난 잘 지냈왔다. 앞으로도 잘 지낼 것이다. 난 사실 그렇게 피곤을 느끼지도 않는다.
다시 생각해보니 내 몸은 정말 신기하다.
오늘 병원에 수술해서 누워있는 시누이를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은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