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편하다.1 주말오후 시장에서 대보름이 가까워서인지 가끔 쇠치는 소리가 들린다. 시장의 번영을 기원하며 노인들이 쇠를 치며 시장 한가운데를 지난다. 손끝이 아리도록 추운 날인데 쇠 치는 손이 맨손이다. 오뎅도 먹고 떡볶이도 먹고... 숯불에 시린 손도 녹여본다. 아주 아주 오랜만에 맘 편하고 여유로운 주말을 보낸다. 돌아오는 길에보니 강물이 얼었다. 아름다운 토요일 오후. 혼자 오는 길. 2011.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