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 아버님1 죽음 오늘 거창으로 막내 동생의 시아버님 문상을 다녀왔다. 서울서 언니, 형부가 내려오고 창녕에서 남동생 내외가 와서 몇 년만에 우리집 4형제가 모두 만났다. 돌아가신 분의 장례식장이 우리에겐 만남의 장이니 참 아이러니다. 살아있는 우리는 죽음도 늘 함께 한다. 나의 생명 속에 죽음도 늘 함께 있다. 일흔 아홉 해를 사신 고인은 어이없게도 요양병원에서 옆 침대의 노인과 말싸움 끝에 그 노인이 고인의 머리를 벽에 밀치고 바닥에 쓰러지자 4-5분간 폭력을 쓰는 바람에 의식불명이 되셨다. 중환자실에서 3주를 계시다 어제 돌아가셨다고 한다. 참 어이없는 죽음이다. 제부 가족이 폭력을 휘두른 노인과 요양병원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노인은 늙고 병들었으며 돈이 없고, 요양 병원은 책임이 없다며 서로 책임을 .. 2018.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