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정지1 긴 여행중에 한 번은 겪는다는 일 하림이 여행 떠난지 4개월이 훌쩍 지났다. 인도, 이집트, 에티오피아를 지날 때 인터넷으로만 들었던 흉흉한 이야기들. 잠시 함께 여행한 친구가 깜빡 졸다가 베낭을 통째로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들려줄 때도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내 아이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기에 안도하며 또 감사했다. 쿠바에서는 연락 안될거라던 하림이가 카톡을 보내왔다. 카드를 정지시켜 달라는... 그리고 폰도 잃어버렸다는 이야기... 카드사에 전화해서 정지를 시키는데 심장이 벌렁벌렁했다. 잘 지낸다는 말만 하는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 이외에 더 무슨 말을 할 필요가 있을까? 몸 상하지 않은걸로 족하다. 고생 엄청하고 잊지 못할 가슴 떨리는 경험을 하고 또 많은 일들을 겪은 후에 그런 후에 돈 떨어지면 오겠지. 2017.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