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병2 마음의 병 숨쉬기가 아침에 더 힘들어져 결국은 출근해서 잠시 시간을 얻어 병원을 들렀다. 내 증세를 이야기했더니 몇가지 기본검사를 하자고 했다. 심전도검사, 폐활량검사, 가슴엑스선촬영, 요검사, 혈액검사... 검사결과 이상은 없다고 했다. 의사는 내게 이삼일 후에도 계속 숨쉬기가 힘들면 내과를 찾지말고 정신과를 찾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결국 내병은 일종의 홧병이다. 받은 스트레스를 내 힘으로는 더이상 제어할수 있는 도를 넘어서 몸이 증세를 나타내는거라했다. 일단은 지켜보기로 했다. 기분 좋은 기억들을 떠올려 보려해도 그런 기억이 있었나 싶다. 가슴앓이. 마음의 병. 내가 이지경까지 되리라곤... 그저 난 다 훌훌 털어버리고 싶다. 홀가분해지고 싶을 뿐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 9. 26. 답답해서 가족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고, 또 그런 가족이 있다는게 행복이라는 사실은 진리다. 진리에 가까운 사실이다. 그 가족 구성원에 특별한 하자가 없다면... 그런데 요즘의 나는. 삶에 지쳐서일까? 직장일과 집안일로 인해 힘이 부대끼는 탓일까? 지난번 하림이와의 약간의 언성을 높이는 일로 인해 집에서의 나의 위치가 아무말도 할 수 없다는 약간의 실망과 좌절 때문인지... 또는 숨겨온 죄들 잘못들 때문인지... 힘들어도 즐겁게 했던 일들이 싫어졌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독립하고 싶다는... 남들이 알면 참 황당무계한 기회를 기대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나름대로 마음을 돌이키고자 이유도 만들고 의미 부여도 해보지만 결국 가슴앓이로 인해 숨이 찬 희안한 증세가 생겨 집안에 있으면 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그.. 2011. 9.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