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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스레인지

by 미소1004 2016. 3. 31.

​우리집 가스레인지는 상판이 강화유리로 된 빌트인 가스렌지다.
주일날 아침 '펑'소리와 함께 상판에 잔금이 생겼다. 수리비는 이십만원이 넘는다 했다.



​엘지샵에 들러 가스렌지 가격을 물었더니 49만원. 할인카드 이용하면 465000원까지 해준다는데 너무 비샀다.
그 옆 하이마트에선 동양매직을 28만원에 설치 해 준다는데 이건 우리집 타공과 사이즈가 맞질않아 결국 사이즈가 같은 엘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샵에서 본 모델을 인터넷에서 보니 41만원. 혹시나 해서 직접 전화를 했더니 직거래일 경우는 36만원으로 해준다고 한다.
계좌로 바로 송금하고나니 드는 생각.
혹시 사기 사이트면 어쩌지???
이미 송금했으니 별도리가 없지만 평소 의심할 줄 모르는 내 성격은 가끔 이렇게 나를 불편하게 만든다.
다음날 점심 때쯤 가스렌지는 잘 도착을 해서 설치를 했다.
가스 연장선도 교체하고 콕도 새것으로 교체했더니 21000원의 설치 비용이 발생.
이런 소소한 집안 일들을 처리하고나면 하루가 가버린다. 직장다니며 이런 일들을 다 처리했으니 내가 바쁜 건 너무도 당연한 결과다.
몸이 아프면서 삶을 단순화 시키려 많은 애를 쓴다. 하지만 이미 복잡하게 짜여진 일상을 단순화 시키는 것 자체가 쉽지도 않고 더 단순화 시킬 것도 없어 보인다.
의식주만 단순화 시켜도 된다는데 지금 여기서 어떻게 더 단순화 시켜야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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