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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개학 증후군

by 미소1004 2009. 8. 26.
방학기간동안 매주 수요일 우리학교는 희망자(?)에 한해서 배구를 하고 있습니다. 방학 동안 한번도 그 배구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나는 ,수요일인 오늘 일직이라 학교를 오게 되었는데...
 정말 많은 직원들이 배구를 하고자 출근을 했다는 사실이 의아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조금 있으니 배구를 하기 위해 출근했는데 오늘은 배구를 하지 않는다는 교장님의 말한마디에 몇분은 가시고 나머지는 학교에서 일을 하게 되셨습니다. 일직은 나는 선생님들께 점심을 대접해 드렸습니다. 
갑자기 일과 관련한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입맛도 없는게 개학 증후군이 생겼나봅니다.  

게다가 개학날 부터 운동회 연습을 한다고 하니 한숨만 나올따름입니다. 거기다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육상대회는 한달이나 왜 미루어졌는지...내가 지도를 하는건 아니지만 고생하실 부장님과 선생님들 그리고 아이들... 에휴.
운동회,10월에 있을 성취도 평가와 학예회...
2학기도 눈알 핑핑 돌만큼 바쁘겠구나 싶습니다.  너무 안일한 생활에 젖어있는 탓일까요?
나는 월급 탈 때마다 이 돈만큼의 일을 하였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 학교로 옮긴 후에는 그런 생각을 별로 하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지낼 교실을 청소기로 밀면서 아이들 맞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2학기를 기대하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내 아이들, 내동료, 내학교...
모두 품고 사랑할 수 있도록, 섬길 수 있도록...
그레도 개학 증후군은 여전하다는 사실!!!
아이러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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