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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8월 29일 토요일-어색하고 불편함

by 미소1004 2009. 8. 29.

모두가 퇴근한 교무실에 앉아  주안, 2학기 평가계획, 학력향상지도 방안 등을 모두 끝내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직장에 이렇게 있으니 기분이 정말 묘합니다. 애초에 읽을려고 가져온 책은 펼쳐보지도 못하고 도로 넣어가야 할 판입니다. 학교는 언제나 바쁘고 할일이 자꾸만 자꾸만 있고 그리고 부담백배...
그래서 커피를 5잔 마시고도 머리가 아파 두통약을 먹을까 ..참아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교만 오면 머리가 아픕니다. 이러고도 교사를 하다니... 하루이틀 지나고 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면서도 한사람 한사람의 사소한 말에도 신경이 쓰이고 8시까지  출근해서 등학교 지도를 해야하는 부담과 피곤함에 대한 눌림 등.
왜 이모양인지 휴~
길게 한숨을 쉬고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습니다.  

1층 현관에 집중관리하고 있는 화분중 다른반에서 교실로 가져가지 않는 화분을 대충 손봐서 분갈이를 하고 모양을 다듬어 내 교실로 가져가려는데 현관에 있는 화분을 나더러 관리하라고 하는 모 부장님의 말이 달갑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말을 내게 하는건지... 이유를 자꾸만 생각하게 되어집니다.
나는 아직도 여기가 내가 몸담고 있고 정열을 쏟아야 할 곳이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아직도 남의 학교에 온 것 같이 어색하고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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