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들은 지켜가야 하는데...
요즘의 나는 좀 편해지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오래 전, 정수기를 들여놓을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한 적이 있다.
너무 더운 여름이었고 물을 계속 끓여대야하는 일에 지쳐서...
고민 끝에 정수기는 포기했다.
적은 액수이지만 그 돈으로 어느 한 곳을 후원하기로 정했다. 그 때는 그런 결정을 한 내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런데
요즘 같은 고민을 또 한다. 편해지고 싶어서...
늘상 아이들에게 말한다. 내 편한 것, 좋은 것을 하면서 남을 도울 수는 없다고.
그런데 편하고 싶다.
나이가 들어 인격이 성장하면 이런 것으로 고민을 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예나 지금이나 내 인격은 제자리인가보다. 차라리 예전이 더 나았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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