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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도서관에서 낮잠을 자다

by 미소1004 2009. 9. 7.
주일 낮 예배 드리고, 점심먹고, 몰려오는 졸음을 주체할 수 없어서 연암 도서관 열람실에서 책 세권 대출 받은 후 그 책을 베개 삼아 낮잠을 잤습니다. 10분 정도 졸았을까 머리는 훨씬 맑아졌습니다. 그래도 늘어난 체중 때문인지 몸은 좀 무겁습니다. 꽉 끼는 청바지를 입은 탓에 머리 속에는 얼른 이 바지를 벗어야지 하는 생각만 가득한 오후... 

평소 뒤벼리 길로 퇴근하다보면 동방호텔 쪽에서 상평교 있는 쪽을 바라보며 강쪽 길 위에서 큰 렌즈를 가지고 사진 찍으시는 분을 간혹 봅니다. 나도 가끔은 그 길이 정말 이쁘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침 8시, 교회 가는 길에 달리는 차안에서 무작정 카메라 눌러 보았습니다.
가을 하늘 좋습니다. 

  
사진을 찍는 누군가는 머리 위로 나무가 자라는 것처럼 이렇게 각도를 잡으면 않된다고 하겠지만... 난 그래도 이 사진이 맘에 듭니다.
봄에 이길엔 벚꽃이 만발했었고 지금은 매미도 울고 늦더위도 기승을 부리고있지만...

가을의 정취가 물씬... 단풍든 잎들이 떨어지고 있거든요.
곧 곧  머지 않아 앙상한 가지만 남겠죠. 
더운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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