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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4. 9~12 몽골 파견교사

몽골-4일차

by 미소1004 2014. 9. 7.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일기 예보 상으로는 춥다는데 날씨를 보니 해가 나면 또 더울 것 같기도 하다. 어젠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아침엔 해가 쨍하다.


도착한날 울란 날씨가 너무 더워 황당했었는데 2-3일 사이에 무려 17도 정도가 떨어진 샘이다. 여기 사람들은 여름옷과 겨울 파커를 함께 입고 다닌다.
오늘은 울란에서 100km떨어져 있는 관등사라는 절에 갈것인대 2시간쯤 걸린다하여 미리 멀미약을 챙겼다.
어제 울란백화점에서 물건사고 영수증을 받았는데 사실 아직 환율 계산이 빠르지않아 컵라면 하나의 가격이 한국 돈으로 얼마인지 빨리 계산이 안된다.

9시30분에 미니버스를 타고 투브아이막으로 향했다.
허르럭먹는다하여 미리 작은 컵라면 하나를 챙겼다.
관등사라는 절에 가기전에 투브이이막 세컨드라 스쿨을 방문하여 몽골학교를 구경했는데 쉬는날 전직원이 나와서 우리를 맞아주었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이락과 우유를 발효시키거나 해서 만든 과자를 주셨다.




학교가 가지고 있는 게르에 가서 허르헉의 재료인 양 잡는 것을 보았다. 손이 들어갈만큼 배 밑을 가르고 손을 집어 넣어 들줄의 근육을 끊으면 양이 조금 있다 죽는다고 한다. 그 후엔 내장을 꺼내고 모두 분해해서 허르헉을 만든다.
양 잡는 것을 보고 관등사(Aglag-아글락)에 방문했다. 가는 길에 펼쳐진 몽골의 초원과 숲을 볼 수 있었다.




사진에 흙덩이나 작은 바위처럼 보이는 이것이 양이다.
아글락 갔다 왔더니 허르헉이 완성되어있었다.
허륵헉을 하기 위해 달구어넣은 돌을 이들은 보습제라며 만지고 피부에 바르고 하였다.
그리고 대초원에서 애잔하다가 또 흥겹다가 하며 펼쳐지는 마두금 연주가 이어지고 우리도 아리랑과 고향의 봄 노래를 불렀다.
애국가를 아리랑으로 바꾸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밝은 선생님들의 미소를 뒤로하고 울란으로 다시 돌아왔다. 멀미 때문에 아침에 과일 한 조각과 점심으로 먹은 컵라면 말고는 위장에 든게 없었는데 저녁은 내일 명절이라고 한식을 준단다.
대패삼겹살 구이와 연포탕인대 주요리 재료는 비슷하나 양념이 달라서인지 딱 그맛이 아니다. 하지만 누린내 안나는게 어디야. 난 파김치와 밥을 두그릇이나 비웠다.



몽골에도 추석의 보름달이 떴다.

눈부신 햇살과 파란 하늘의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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