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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4. 9~12 몽골 파견교사

몽골-94일차(2014.12.5 금요일)현지 발표회

by 미소1004 2014. 12. 6.

 

아침에 영하 20도라는데 추위는 그리 심하지 않은 듯하다. 아마도 바람이 불지 않아서인가 보다.

택시 타고 ITPD건물로 일찍 갔다.

 

노래 연습 잠깐하고 식이 곧 시작 되었다. 공연 장소가 너무 추워서 춤, 노래,악기 연주의 공연이 끝나자 4층으로 장소를 옮겼다.

 

오십대의 나이라 믿기지않을 정도의 정신연령과 신체연령을 가진 보길도샘의 멋진 춤공연은 우리를 또 한번 웃게하고 감동으로 이끌었다.

 

아래층에 사시는 김샘의 지도로 시각장애인 아이들의 관악기 연주'아리랑'은 우리를 숙연하게 만들었고 교육이 힘과 몽골의 가능성을 보게 했다.

'할롱 일근 노뜩'이라는 25명 한국교사의 노래에, 참여했던 몽골인 모두가 일어나 함께 불렀던 뜨거운 순간.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내 발표 영상을 다시 보니 많이 부족하구나 싶다.

파견교사들의 발표는 각각 특색이 있고 재미있었다.그리고 잔잔한 감동도... 적어도 우리들에게는...

1부 마지막으로 내가 발표를 하고 점심을 먹었다.

 

 

출장뷔페(한게르).

1인당 비싼 가격이겠지만 맛도 종류도 거기서 거기인 몽골 음식들. 접시 가득 샐러드를 담아와 샐러드 왕창 먹고 진한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셨다.

 

돈드고비아이막의 발표 시간! 특이한 여우모자를 쓰고 델을 입고 발표보다는 퍼포먼스에 가까운 발표중인 신샘.

 

 

모두들 자유롭고 편안한 가운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또 공감하며 들었던 시간.

우리는 함께 같은 고민을 하고 어쩌면 같은 힘듦이 있었던 사람들이니까. 적어도 생생하게 이애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배치학교에 감사패가 증정되고 통역들에게도(파견교사들의 강력한 요구) 증명서 같은 것이 발급되었다.

 

'수라'에서 저녁식사를 끝으로 현지 보고회는 끝이나고(교장샘께서 다가오는 금요일에 오늘 했던 발표를 교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한 번 더 하라고 하셨다.)

 

 

센트럴 건물 3층 PUB에서 한국교사만의 뒷풀이가 있었다.

 

몽골어를 잘 하고 몽골에 구석구석 안가본데 없으리만치 다니는 반장님도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말씀을 하셔서 정말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끝날 때까지 내가 주문한 음료가 나오지 않다가 목이 말라 나오자 마자 음료를 벌컥벌컥 마셨는데 거기에 알콜이 들어있었나보다. 정신이 살짝 혼미.

 

 

집에 올 때는 콜택시(전화번호1991)를 불러 돈을 (5000투그릭) 2배로 주고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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