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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4. 9~12 몽골 파견교사

몽골-95일차(2014.12.6 토요일)-몽골 국수

by 미소1004 2014. 12. 6.

울란바타르 날씨 2014년 12월 6일 토요일 -22/-12.

어제는 글 쓰느라 새벽 세시까지는 깨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몽골의 겨울이 추운 또 하나의 이유는 겨울에는 해가 잘 나지 않는다. 우중충한 날이 많고 해가 나도 아주 잠깐 나오고는 끝이다.

12시가 되었는데 해는 나지 않는다.

 

아침에 빨래를 두 번 돌렸다. 사실 이 곳은 너무도 건조해서 옷을 오랫동안 입어도 냄새가 난다거나 하지않는다. 물론 색깔도 쥐색이나 검은색이니 더더욱 표가 나지않아서 빨래를 돌릴 필요는 없는데 이건 순전히 습관에 의한 행동이다. 하루 입고 나면 찝찝해서 빨래를 돌리는 오랜 습관.

 

캐리어에 대충의 짐을 담아 보았다.

나누어 줄 물건들은 물건들 대로 목록을 정하고 버릴 것들은 버릴 것으로 분류를 대충지어 두었다.

 

몸이 아픈 것 같기도 하고 피곤한 것 같기도 하고 묘하다. 오늘은 꼼짝 없이 집에 있어야 하나보다. 소설책 같은 것을 읽고 싶다.

잠시 걸어볼까 하고 나왔다가 생각보다 춥지않아 나란톨까지 걸어왔다.

밖에서 해질때까지 물건을 파는 상인들은 신발을 아주 두꺼운 것을 신고 털이 들어있는 싸개 같은 것으로 허벅지부터 발까지를 감싸고 있다.

 

저렇게 입고 하루종일 있으면 몸이 너무도 무겁고 뻐근할듯 싶다.

 

얼마전 사다놓은 몽골국수로 물국수 만들기를 해본다.

아마도 800투그릭 정도 했던것 같은데...

 

한국의 국수가락보다 좀 굵고 납작하다. 짠맛이 전혀 없다.

국수는 다 파스타라고 부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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