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둘!
빠르지도 그렇다고 늦지도 않다고 생각하며 시작한 대학원 공부.
면접날 교수는 "지금 까지 대학원도 하지 않고 뭐했어요?" 라고 물었다. 살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말했었는데 벌써 시험을 세번이나 치고 오늘은 내가 3주 동안 준비한 것을 발표하는 날이다.
오전 강의를 마치고 점심시간에 발표준비를 하기 위해 점심은 패스하기로 했다.
기르치는 자리에 있다가 배우는 자리는 부담도 없고 즐겁다.
무엇인가를 배우는 일 자체가 심장뛰게 한다.
시험점수와 상관없이 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강의를 경청하고 또 최선을 다해 발표 준비를 한다. 이렇게 마흔 둘의 내가 만들어지고 또 빚어지고 있다.
토기장이인 하나님께서 나를 빚어주시었는데 내속에 무엇을 담아 채울 것인가는 순전히 나에게 달려 있기에... 선한 것으로만 채워지기를 소망하며 그것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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