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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부끄러운 줄 알면서도 하는 그것-욕심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5. 2.
가끔 욕심을 부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을 알아가는 일에 그러하고 글쓰는 일에 관한 일이 그러합니다.  내게 이런 면이있는 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일이 되어진 결과를 보면 그 욕심이 눈에 훤히 보여 부끄러워집니다.
욕심 부린 일이 있어 그렇잖아도 마음에 걸려 하고 있는데 부장님이 식사 도중에 그 이야기를 꺼냅니다. 마음이 불편해 집니다. 나를 변명하고 싶은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는 내려갑니다.
집으로 오는 길, 동행하는 그 친구도 내 욕심이 눈에 보였나 봅니다.
얄팍한 나의 인격이 여지없이 드러나 부끄러웠습니다.

부끄러운 줄 알면서 일을 저질러 놓고는 후회합니다.
부끄러운 줄 알면서도 하는 그것이 '욕심'입니다. 다 버린 줄 알았는데, 다 태워 없앴는 줄 알았는데 언제 들어왔는지 내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욕심이란 것이.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다신 그러지말아야지 다짐을 합니다.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낮에는 운동회를 하고, 이 밤에  엄청나게 먼 길을  두시간 동안이나 걷고 와서는 이렇게 멀쩡하게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신기합니다. 정말 체력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하나님 감사.감사.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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