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와 요한이 오후 세 시(구 시)에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 가다가 성전 미문(beautiful gate)에 앉아있는, 날 때부터 걷지 못하는 40대의 걸인을 주목하여 보게된다.
베드로는 그에게 자신들을 보라고 하며 말한다.
"은, 금이 내게 없지만 내게 있는 것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말하고 또 그 걸인의 오른 손을 잡아일으킨다. 그 즉시 그의 다리와 발 근육에 힘이 생겨 그가 걷고 뛰고 하나님을 찬송하는 내용이다.
어제 오후에 들었던 이 이야기가 가슴에 콱 박혀서 자꾸 자꾸 생각난다.
1.날 때부터 걷지못하고 성전 문 앞에서 40년이 넘도록 구걸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주인공의 죽음과 같은 절망
'심령이 가난한 자'의 그 '가난'은 더 이상 소망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 자가 하나님을 만난다.
2.베드로와 요한이 구걸하는 그 사람을 주목하여 보았다. 크리스찬이 지녀야 하는 사람에 대한 관심.
3. 사도행전 2장에서 성령을 받은 성 안의 삼천명이 그들의 재산을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아 두었기에 베드로는 말만하면 분명 걸인의 형편을 보고 물질로 도와줄 수 있는 힘이 있었지만, 베드로는 고백하기를 은금이 자신에게 없고 나사렛 예수의 이름이 있다 하였다. 내 속에 예수님이 계신가?
4.베드로는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전하였을 뿐 아니라 그 걸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는 적극적인 도움의 행동도 하였다.
5. 걸인은 성전의 가장 아름다운 문, 미문 앞에 수십년을 앉아 구걸하였지만 그에게 이 성전은 구걸하는 장소 이외의 그 어떤 의미도 없었다. 교회는 어떠해야 하는가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다.
6. 태어나서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단 한 번도 걸어 본 적이 없이 앉아지냈던 그의 다리에 근육이 생기고 힘이 생기는 장면이다. 이것은 몸의 근육이 생기고 힘을 얻는 것 뿐 아니라 영도 근육과 힘을 얻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7. 죽음의 그림자에 갇혀 희망없이 일평생 살아왔던 그의 마음속에도 희미하지만 약하지만 믿음이 있었다. 그 증거로 그는 일어난 후에 하나님을 찬송한다. 찬양은 은혜 받은 자의 입술에 반드시 저절로 흐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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