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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춘기

by 미소1004 2011. 9. 19.

고1 아들에게 말했다.
'학원 선생님이 너 과제를 잘 않해서 온다고 전화 왔더라. 공부 좀 하자.' 이랬더니...
(사실 난 이런 말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제가 말해봐야 뭐하겠어요. 엄마한테는 변명으로 밖에 않들릴텐데.' 그러면서 입을 닫더니 도서관 간다면서 집을 나가 밤 열시가 지나서야 집에 들어온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사춘기 아들에게 엄마인 내가 할 일은 밥해 주고 빨래해 주고 방청소해 주고 사달라는 물건이나 음식 책 사주고 학원비 주고...
약간의 쓴소리라도 나올라치면 집을 나가버릴 기세인 아들.   
우울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무엇보다 하빈이와도 또 한 번의 이런 시간을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 갑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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