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새벽에 호텔을 나와버렸다. 엄마집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지하철 3번 갈아타고.
집에 들러 잠시 앉았다가, 가고 싶었던 삼청동 북촌 한옥 마을을 들렀다. 엄마는 허리가 좋지않아 자주 쉬며 걸었다. 내 무릎 상태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만수네 정원에서 냉모밀국수와 떡갈비를 먹고 인사동으로 이동. 가는 길에도 은행에 들러 이십분 휴식. 물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까페보다 훨씬 조용하고 소파도 푹신하고 분위기도 굿.
인사동에 언니 사무실이 있어 언니를 잠깐 만났다.
그리고 사진으로 보았도 작년 방문 때는 늦은 밤에 도착하여 문닫힌 거리만 걸었던 쌈지길을 걸었다. 엄마와 함께.
서울에서 저녁 5시 고속버스를 타고 9시쯤에 진주 도착.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터미널 맞은편에서 순대국을 먹고 한참을 또 서성거리다 10시를 훌쩍 넘긴 시간에 보슬비를 맞으며 늦은 귀가를 했다.
목요일 금요일 이틀이 마치 일주일은 된 듯 하다.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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