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삼년 전과 후)
지금으로부터 십삼년전에 내가 근무하는 지역 근무연한이 만기가 되어 시외로 나가야했다.
그 때의 나는 아이도 어리고 건강도 좋지않은 상황이어서 네 가지의 아주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정하고 기도를 열심히 했고 여러 사람들에게 그 기도제목으로 기도 해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온전히 나의 편리와 유익을 위해)
마침내 새 근무지를 받고보니 기도제목과는 전혀 맞지 않는 그런 곳이었다. 섭섭한 나의 마음을 더 좌절을 시킨 말들은 주변 분들의 은혜로운 간증이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기도대로 집 가까운 곳으로 발령이 났어요.~"
'나는 뭔가? 이렇게 먼 곳으로 게다가 카플할 사람 하나 없는 곳으로 발령난 나는? 왜 나한테는 저 사람들 같은 그런 은혜를 주시지 않지?'
그 때 나는 우울했고 혼란스러웠다.
십삼년 후인 지금 나는.
나의 건강은 그 때보다 더 좋아지지 않았고 더 복잡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나의 기도제목은 바뀌었다.
"하나님, 저를 하나님 아는 교사로 부르셨으니 제가 꼭 만나야 할 영혼이 있는 곳으로 저를 보내주세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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