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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 왔습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8. 11.
새벽에 온가족이 가야할 곳을 찾아 길을 떠나왔습니다. 빈이와 나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 왔습니다.
엄마는 이 땅가운데 존재하는 나의 가장 넓은 울이고 편안한 그늘입니다. 어느 순간에도 변하지 않는 내편입니다. 내가 어떤 잘못을 할지라도 어떤 연약함에 빠질지라도 나를 품어주는 가슴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내 엄마 같은 사람.
엄마보자 그냥 잠이 옵니다.  꿈까지 꾸며 잠을 자고나니 저녁입니다. 막내 내외가 건너와 함께 식사를 하고, 혼자 산책을 나왔습니다.

잘 지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자꾸 자꾸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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