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날이 주일이라 예배 드리고 교회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떼우고 어머니 집으로 향했다.
우리 가족은 교회를 다니지만 시댁은 모두 불교이고 제사나 차례도 유교식이 아닌 불교식으로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떡과 과일만 필요해서 음식하는 것도 우리가 먹을 것 이외에는 하지 않는다.
그러니 교회에서 점심을 점심을 먹고 우리 가족이 시댁에 도착했을 때 내가 한 거라고는 부추전 부치는 일 밖에는 없었다. 그 후에 어머니께서 생선 몇 마리를 냄비에 찌고 닭두마리 삶는게 다 였다.
산후조리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동서가 저녁 근무를 위해 자러 들어가고 나는 할 일이 없어 청소를 하고 내일 식사할 그릇을 씻어놓고 어머니와 둑길로 잠시
산책을 했다.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예전엔 모두 진심이었는데, 지난 봄 어머니 집판 돈을 다른 자식에게 다주고 우리에게는 나중에 그 사실을 알린 일로 인해 마음이 식어버린 탓일까? 어머니 집에 머무는 것 자체가 싫어져 버렸다. 물론 남편과 하림이는 잠시 앉았다다 집으로 돌아갔고...
네시쯤 도련님이 닭한마리를 애들과 먹는 동안 나는 나물에 밥 비벼서 먹고 애들 간식 챙겨 먹이고 청소하고 밤근무 가는 동서의 차를 얻어 타고 집으로 왔다.
하림이와 멍하니 티비 보고 있다가 진주 CGV가서 '페이스메이커'보고 왔다.
남편은 새학기에 받고 싶은 시범보고서 쓰느라 진땀을 빼고 있는 중이다.
아침 7시30분까지는 어머니 집에 오라셔서 늦게 잠 들었다가 네시부터는 불안해서 몇번을 깼는지 모른다.
시댁에 도착해보니 망경동 작은아버지께서 먼저 와 계셨다. 먹을 음식을 대충 준비해 놓고 세배를 드리고 차례지내고... 물론 우리가족은 남들이 절하는 사이 방에 있는다.
떡국으로 아침 먹고... 열심히 설걷이하고 또 정리하고 사용한 그릇 마른 수건으로 닦아 넣고... 수정과 한잔씩 마시고 가좌동 작은 아버지댁에 간다.
우리일행이 도착할 때까지 숙모님은 아무것도 준비해 놓지않으신다 준비할거라야 과일 대여섯가지 씻어올리는 것과 떡 두세덩이 올리는 것이 다인데 그런 준비가 되지않아 도착하자마자 과일 닦고 준비해서 차례상을 차린다.
여기서는 과일과 커피를 마신다. 열다섯명이 먹을 과일을 잘 들지도 암ㅎ는 작은 과도로 혼자서 깍다보니 엄지에 물집이 잡힐 정도다. 여기까지 하고 나면 설날은 다 지나갔다고 보면된다. 막내숙모님은 마음은 참 좋으신데 살림 사는거랑 청소는 완전 꽝이다.
그리고 아버님 유골이 묻혀있는 미천면으로 가서 남들이 절하는 동안 옆에 서 있다가 날씨 춥다고 남자들만 수곡으로 성묘간다는 주장을 어머니의 카리스마로 꺽으시고 모두 수곡으로 가기로 결정되었다. 그때가 벌써 12시가 가까운 시간이라 일행이 먹을 빵과 우유를 빠리바케트에서 사고 피곤한 남편은 가는 길에 할리스 들러 커피한가득 주문해서 수곡으로 향했다. 우리가 이것 저것 사느라 지체해서인지 시동생은 짜증이났던지 빵이랑 우유를 내리면서 이것 먹고 산으로 가라는 내 말에 어디 소풍왔습니꺼? 하며 퉁명스럽게 쏘아붙인다.
남자어른들이 산소 간 사이 하림이와 나는 이십분정도 찬양을 하며 시골길 산책을 했다.
모두들 빵과 우유와 과일로 간단하게 시장기를 달래는 동안 시동생은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다.
항상 이곳에서 해산해서 각자 집으로 간다.
집에와서 하림이랑 점심으로 라면을 먹고 그 이후엔 티비만 보다 숨쉬는게 힘들어 새벽까지 깨어있다가 연휴 끝날인 오늘은 안방에서 혼자 논다.
남편은 방학이라도 계속 출근을 하기 때문에 오늘 어디 가고 싶은데 없냐고 묻는데 난 아무곳도 같이 가고 싶은 곳이 없다. 다 귀찮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우리 가족은 교회를 다니지만 시댁은 모두 불교이고 제사나 차례도 유교식이 아닌 불교식으로 제사를 지내기 때문에 떡과 과일만 필요해서 음식하는 것도 우리가 먹을 것 이외에는 하지 않는다.
그러니 교회에서 점심을 점심을 먹고 우리 가족이 시댁에 도착했을 때 내가 한 거라고는 부추전 부치는 일 밖에는 없었다. 그 후에 어머니께서 생선 몇 마리를 냄비에 찌고 닭두마리 삶는게 다 였다.
산후조리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동서가 저녁 근무를 위해 자러 들어가고 나는 할 일이 없어 청소를 하고 내일 식사할 그릇을 씻어놓고 어머니와 둑길로 잠시
산책을 했다.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예전엔 모두 진심이었는데, 지난 봄 어머니 집판 돈을 다른 자식에게 다주고 우리에게는 나중에 그 사실을 알린 일로 인해 마음이 식어버린 탓일까? 어머니 집에 머무는 것 자체가 싫어져 버렸다. 물론 남편과 하림이는 잠시 앉았다다 집으로 돌아갔고...
네시쯤 도련님이 닭한마리를 애들과 먹는 동안 나는 나물에 밥 비벼서 먹고 애들 간식 챙겨 먹이고 청소하고 밤근무 가는 동서의 차를 얻어 타고 집으로 왔다.
하림이와 멍하니 티비 보고 있다가 진주 CGV가서 '페이스메이커'보고 왔다.
남편은 새학기에 받고 싶은 시범보고서 쓰느라 진땀을 빼고 있는 중이다.
아침 7시30분까지는 어머니 집에 오라셔서 늦게 잠 들었다가 네시부터는 불안해서 몇번을 깼는지 모른다.
시댁에 도착해보니 망경동 작은아버지께서 먼저 와 계셨다. 먹을 음식을 대충 준비해 놓고 세배를 드리고 차례지내고... 물론 우리가족은 남들이 절하는 사이 방에 있는다.
떡국으로 아침 먹고... 열심히 설걷이하고 또 정리하고 사용한 그릇 마른 수건으로 닦아 넣고... 수정과 한잔씩 마시고 가좌동 작은 아버지댁에 간다.
우리일행이 도착할 때까지 숙모님은 아무것도 준비해 놓지않으신다 준비할거라야 과일 대여섯가지 씻어올리는 것과 떡 두세덩이 올리는 것이 다인데 그런 준비가 되지않아 도착하자마자 과일 닦고 준비해서 차례상을 차린다.
여기서는 과일과 커피를 마신다. 열다섯명이 먹을 과일을 잘 들지도 암ㅎ는 작은 과도로 혼자서 깍다보니 엄지에 물집이 잡힐 정도다. 여기까지 하고 나면 설날은 다 지나갔다고 보면된다. 막내숙모님은 마음은 참 좋으신데 살림 사는거랑 청소는 완전 꽝이다.
그리고 아버님 유골이 묻혀있는 미천면으로 가서 남들이 절하는 동안 옆에 서 있다가 날씨 춥다고 남자들만 수곡으로 성묘간다는 주장을 어머니의 카리스마로 꺽으시고 모두 수곡으로 가기로 결정되었다. 그때가 벌써 12시가 가까운 시간이라 일행이 먹을 빵과 우유를 빠리바케트에서 사고 피곤한 남편은 가는 길에 할리스 들러 커피한가득 주문해서 수곡으로 향했다. 우리가 이것 저것 사느라 지체해서인지 시동생은 짜증이났던지 빵이랑 우유를 내리면서 이것 먹고 산으로 가라는 내 말에 어디 소풍왔습니꺼? 하며 퉁명스럽게 쏘아붙인다.
남자어른들이 산소 간 사이 하림이와 나는 이십분정도 찬양을 하며 시골길 산책을 했다.
모두들 빵과 우유와 과일로 간단하게 시장기를 달래는 동안 시동생은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다.
항상 이곳에서 해산해서 각자 집으로 간다.
집에와서 하림이랑 점심으로 라면을 먹고 그 이후엔 티비만 보다 숨쉬는게 힘들어 새벽까지 깨어있다가 연휴 끝날인 오늘은 안방에서 혼자 논다.
남편은 방학이라도 계속 출근을 하기 때문에 오늘 어디 가고 싶은데 없냐고 묻는데 난 아무곳도 같이 가고 싶은 곳이 없다. 다 귀찮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