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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쉰으로 가는 길에

by 미소1004 2015. 12. 11.

몸의 이곳 저곳이 낡고 닳고 하면서 병원 문턱을 하루가 멀다하고 넘어다닌다.
몸무게가 갑자기 3kg 늘고 붓기는 심해지고 그리고 무엇보다 어지럼증은 가뜩이나 힘든 무릎 발목의 고통을 더 가중시키고 운동은 꿈도 못꾸게 만든다.
몸이 이상해서 지난주에 다시 피검사를 했다.
빈혈 수치는 7. 지난 번 보다 더 떨어졌다.
무엇보다 호르몬 조절 기능이 고장나면서 수치가 오르락 내리락거리며 몸을 망가뜨리고 힘들게 하고 있단다.
빈혈 약을 바꾸고 갑상선 약은 늘리고 50일 후에 다시 피 검사를 해 보기로 했다.
살짝 한숨나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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